전창진 이사장 전국 최초 (사)농촌관광커뮤니티비지니스센터
전국 최초 농촌관광 분야에 커뮤니티비지니스 개념을 도입하여 중간지원조직 설립
“농촌관광의 새로운 비전, 농촌관광 커뮤니티비지니스 모델로 새로운 고용창출과 건강한 지역사회, 나아가 더불어 잘사는 농촌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안성공용터미널 1층에는 전국에서 최초로 설립된 농촌관광 분야 중간지원조직인 (사)농촌관광커뮤니티비지스센터(이하 농촌관광CB센터)가 자리 잡고 있다. 농촌관광CB센터 전창진 이사장을 찾았을 때도 농촌관광CB센터의 사례를 상담 받고 관련 자료를 요청하기 위해 평택의 이계송(녹색농촌체험마을 밝은 세상 운영)씨를 맞아 설명하시는 자리를 빌려 궁금한 여러 가지를 자세히 듣는 시간을 마련했다.
농촌관광CB센터 구축 동기 및 연혁
현재의 농촌관광CB센터를 설립하기 이전에 먼저 농촌관광CB센터의 전신인 ‘안성시 테마마을 협의회’를 2007년 7월에 설립했는데, 이는 기존 마을단위 점적 구조의 농촌관광 사업 형태에서 선적·면적 구조의 지역단위 농촌관광 네트워크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타 지역과의 차별화를 시도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안성시 테마마을 협의회’는 2008년 4월부터 본격적으로 안성시 농촌관광의 대표성을 가지고 테마마을을 운영하고 있는 마을 지도자들을 대상으로 정보공유와 네트워크를 위한 농촌관광 분야 중심 협의체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설명하였으며,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거쳐 안성관내 10개의 테마마을이 모이게 되었습니다.
2010년까지 협의체에 소속된 테마마을끼리 지속적인 교류를 통하여 농촌관광 관련 역량강화 및 운영 노하우를 상호 공유하였으며, 농촌관광 사업 초기 단계의 테마마을에는 농촌관광 도입의 필요성 및 마을가꾸기 사업에 대한 운영 노하우를 전수했습니다.
이러한 시점에서 우리 조직체가 좀 더 전문성을 갖추고 사단법인으로서 인정받는 조직체가 되어야 안성시 농촌관광 활성화를 위하여 좀 더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바로 경기도 인증 비영리사단법인 설립을 위한 준비 작업에 착수하게 됐습니다.
우리 안성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지역개발·농촌관광 분야 전문가와 연계하여 사단법인 설립과 관련한 공감대 형성, 교육, 지속적인 토론 등 1년 정도의 준비 과정을 거쳐 2011년 4월 18일에 드디어 경기도 인증 농촌관광 분야 중간지원조직 성격의 사단법인을 설립하게 됐습니다.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도된 농촌관광 분야에 커뮤니티비지니스 개념을 도입한 중간지원조직 개념의 사단법인 설립 과정은 1년 정도가 소요됐는데 구성원 간의 사단법인 설립과 관련한 공감대 형성 부분과 법인화를 위한 법적절차 부분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아무튼 이러한 과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2011년 5월 4일에 법인등기를 마치고 현재까지 농촌관광 CB센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사실 안성시는 농촌관광테마마을 육성을 위하여 전체 13개의 마을에 150억~200억 정도의 사업비를 투자하였습니다. 하지만 농촌관광을 통한 지역 활성화 유도라는 궁극적인 목표를 차치하고서라도 당장 농촌관광사업 운영부분에서 큰 어려움에 봉착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하드웨어 분야에 중점 투자하다보니, 정작 농촌관광사업 운영과 관련한 소프트웨어 분야에 소홀하였던 것입니다. 이러한 잘못된 투자방식은 고스란히 사업 종료 후 몇 년이 지난 현 시점에서 표출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우리 농촌관광CB센터는 이러한 안성시 농촌관광 분야의 지역현안을 해결하기 위하여 행정영역(안성시)과 마을영역(안성시 농촌관광 테마마을) 중간에서 농촌관광 분야 전문성을 바탕으로 다양한 지원방안을 마련하여 사업을 추진함으로써 안성시 농촌관광 활성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2011년 6월에는 농촌관광CB센터 자체적으로 환경부에서 지원하는 ‘지역단위 생태관광 지원협력체계 구축’사업(2개년 지속사업, 4억 지원)을 유치하여 현재 1차 사업 마무리 단계이며, ‘안성시 생태관광 모델 개발’, ‘안성시 생태관광 해설사 양성’, ‘핵심인력 양성’ 등의 사업을 추진함으로써 많은 효과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지금은 연속 사업으로 바로 2차 사업 추진을 위한 준비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농촌관광 분야 민간주도형 중간지원조직 성격으로 운영되고 있는 저희 농촌관광CB센터는 농림수산식품부나 한국농어촌공사, 환경부 등의 정부기관이나 타 지역의 민간단체로부터 농촌관광의 새로운 운영모델로써 지대한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안성시 행정이 너무 무관심하고 우리 농촌관광CB센터의 중요성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한 면이 아쉬운 부분인데 앞으로 우리 농촌관광CB센터가 극복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됩니다.
홍보는 어떻게 하고 계십니까?
홍보는 주로 자체 홈페이지(cbtnetwork.co.kr)와 SNS(페이스북 : facebook.com/cbtnetwork, 트위터 : twitter.com/ascbcenter)를 통해 하고 있습니다. 또한 최근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된 ‘2012년 농어촌휴양마을 여름휴가 페스티벌’에 참가하여 우리 농촌관광CB센터 홍보 및 체험행사를 진행하였는데 홍보 효과가 좋았습니다.
그리고 환경부에서 지원하는 ‘지역단위 생태관광 지원협력체계 구축 사업’에서 우리 안성시는 강원도 인제군(산악형 모델), 경상남도 남해군(해안형 모델)과 함께 도·농복합형 모델지역으로 선정되었으며, 현재 농촌관광CB센터에서 주도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3개 모델지역과의 지속적인 교류활동을 통해 자연스럽게 안성시의 농촌관광 모델과 함께 우리 농촌관광CB센터도 자연스럽게 홍보되고 있습니다.
어려운 점과 힘들었던 점은
지금까지 농촌관광CB센터를 1년 정도 운영하면서 어려운 점은 농촌관광 구성원(이사진) 간에 하나의 목소리를 내기가 어려운 부분과 안성시 행정의 이해부족 부분입니다.
농촌관광CB센터 이사진의 구성이 안성시 테마마을의 대표들로 이루어져 있고, 그럼으로써 각 마을의 이해관계가 개입되다 보니 중요한 현안을 결정할 때 의견 충돌이 생기게 됩니다. 이사들이 전체적인 관점에서 안성시 농촌관광 활성화를 위한 고민을 해야 하는데 아직까지는 소속된 마을의 이익을 위한 개개인의 목소리를 내다보니 조금의 불협화음이 생기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러한 부분은 향후 지속적인 교육과 상호 토론, 워크숍을 통해 서로간의 공감대를 형성함으로써 극복해 나갈 생각입니다.
또 하나의 어려운 점은 안성시 행정의 농촌관광 커뮤니티비지니스 개념 및 관련 분야 중간지원조직의 필요성에 대한 이해부족 부분입니다. 우리 농촌관광CB센터는 현재 봉사 단체로써 침체되어 가는 안성관내 농촌관광 테마마을의 활성화를 위해 농촌관광 커뮤니티비지니스 개념을 도입한 중간지원조직을 설립함은 물론 그간 행정에 의존하여 테마마을 사업을 운영하였던 것과 달리 자체의 역량을 바탕으로 정부 정책사업 유치 및 역량강화 사업 운영 등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농촌관광CB센터의 노력을 외부에서 바라보는 우리 농촌관광CB센터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에도 불구하고, 안성시 행정에서 보이는 반응은 기대 이하인 듯합니다. 향후 우리 농촌관광CB센터에서는 안성시 농촌관광 활성화를 위하여 관련 분야 전문성을 확보함은 물론 행정과의 지속적인 교류와 함께 주기적인 ‘농촌관광 활성화 정책토론회’를 통하여 지역 내 농촌관광 분야 중간지원조직의 중요성 및 필요성을 알릴 계획입니다.
미래의 나가야할 방향
우리 농촌관광CB센터의 목표는 어려워져 가는 우리 농촌지역의 활성화를 위하여 농촌관광 분야에 커뮤니티비지니스 개념을 도입하여 농촌지역 활성화의 새로운 모델을 구축함으로써 우리 농촌지역에 새로운 희망을 주는 것입니다.
우리 농촌관광CB센터의 안성지역 농촌관광 활성화를 위한 핵심사업에는 ‘I Love 안성맞춤학교’, ‘안성맞춤 밥상 꾸러미(로컬푸드)사업’, ‘안성맞춤 Back-Packer사업’이 있습니다.
먼저 ‘I Love 안성맞춤학교’ 사업은 주5일 수업제의 전면 시행에 대응하여 안성시 관내 청소년들에게 양질의 대안여행 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참여 청소년들에게 안성의 정체성을 알리고 안성지역에서 어떠한 농산물들이 생산되고 있는지를 알려주는 사업입니다.
안성시는 인구 20만에 달하는 우리나라에서 몇 않되는 도농복합도시입니다. 굳이 외부 방문객들을 유치하지 않아도 관내 청소년만으로도 충분한 농촌관광 사업을 운영할 수 있는 여건을 충분히 갖추고 있습니다.
이렇듯 ‘I Love 안성맞춤학교’ 사업은 미래의 소비자인 관내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안성을 잘 알 수 있게 해주는 대안여행 콘텐츠 운영 사업입니다.
다음으로 ‘안성맞춤 밥상 꾸러미(로컬푸드)사업’은 FTA 등 농산물 시장의 완전 개방에 따른 지역 농산물 경쟁력을 확보하고 소비자들에게 ‘얼굴 있는 안전한 먹을거리’를 제공하기 위한 사업입니다.
안성 지역의 농촌관광 테마마을이 건강하고 안전한 먹을거리를 책임있게 생산하는 식량기지로서의 역할을 회복하고, 아울러 그 소득이 농민들에게 직접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안전한 먹을거리 직거래 시스템 구축’ 사업입니다.
마지막으로 ‘백패커(Back-Packer)사업’은 개별 여행자 및 목적형 단체 여행자를 위한 콘텐츠 제공 사업으로 자가 차량이 없어도 안성지역의 농촌을 여행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제공하는 사업입니다. 안성관내 농촌관광 테마마을의 숙박시설을 중심으로 테마마을의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및 안성관내 다양한 관광자원을 연계해 주는 사업입니다.
백패킹 여행의 형태는 최근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목적형 여행이라고 할 수 있으며, 오토캠핑보다 부담이 적고 자연 친화적인 여행이며, 지역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공정여행의 형태라는 것이 특징입니다. 향후 안성 관광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입니다.
이렇듯 우리 농촌관광CB센터에서는 ‘농촌지역을 이롭게 하는 또 하나의 방법’ 농촌관광 커뮤니티비지니스 모델을 바탕으로 새로운 고용창출과 건강한 농촌사회, 나아가 더불어 잘사는 지역사회를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농촌관광 커뮤니티비지니스(Community Business)는 농촌 지역의 공동체(Community)를 중심으로 지역주민이 주인이 되어 서로의 친밀함 속에서 지역 자원을 발굴하고, 이를 관광이라는 매개체를 활용하여 함께 일하고 함께 살아가는 농촌지역을 만드는 새로운 방법입니다. 즉, 우리가 사는 바로 이 농촌 지역에서 우리 모두가 함께 행복해질 수 있는 작은 실천의 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우리 농촌관광CB센터는 이러한 미래상을 꿈꾸고 있습니다.
농촌관광CB센터를 바라보시는 분들께 드리고 싶은 말씀
우리 농촌관광CB센터는 이제 새로운 방법의 농촌관광 활성화라는 강을 건너기 위해 징검다리를 조심스레 놓았습니다. 물살을 거스르지 않고 자연스럽게 이 강을 건너기 위해 우리 모두가 함께 고민을 풀어나가고자 노력할 것입니다.
함께 찾는 행복의 길에는 정답도 빠른 길도 없을 것입니다. 우리 농촌관광CB센터에서는 조금 느릴지라도 서로의 시선을 교환하는 인간적인 보폭으로, 조금 돌아갈지라도 멋진 풍경과 모험을 담을 수 있는 아름다운 길을 걷도록 하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안성의 농업·농촌 발전과 희망 농촌의 모델을 만드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시민 여러분께서는 우리 농업·농촌에 관심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분명 우리 농업·농촌은 여러분들에게 안전한 식량주권을 확보해 줄 것이며 편안한 휴식처와 자녀들을 위한 대안교육의 장을 마련해 줄 것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