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밤나무아래/John
동굴, 그리고 터널
꿀밤나무
2012. 7. 15. 15:07
시골에 사는 촌놈이 호랑이를 잡아 장안의 화제가 되었다.
그 신문 기사를 읽은 한 도시 청년이 촌놈을 찾아갔다.
'자넨 무슨 수로 그렇게 큰 호랑이를 잡았나?'
'아주 간단해, 일단 호랑이가 살고 있을 것 같은 큰 굴을 찾아 가라구.
그 앞에서 휘파람을 불면어슬렁어슬렁 호랑이가 기어 나오지.
그 때를 놓치지 말고 총을 쏘면 돼.'
듣고 보니 무척 간단해 보였다.
도시 청년은 곧 호랑이를 잡으러 떠났다.
그로부터 한 달이 지난어느날 ,
두 청년은 다시 만났다.
그런데 도시 청년이 온몸에 붕대를 칭칭 감고 있는 게 아닌가.
시골 촌놈이 물었다.
'아니, 몸이 왜 그 지경인가? 내가 하라는 대로 했어? "
물론, 자네가 시키는 대로 호랑이가 있을 법한 큰굴 앞에 가서 휘파람을 불었지.
''그래, 그러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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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행 KTX가 달려 오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