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에스메랄다
옹달샘
꿀밤나무
2010. 12. 13. 11:56
이제 출근할 시간이네요. 당신도 현장에서 열심히 일하고 계시는거죠? 짬짬이.. 내가 오빠 뒤에서 응원하고 있다는 거 기억해줘요. 너무 많이 생각하지는 말고요. 조금씩만 기억해줘요 일하는 당신의 뒷모습을 상상하는 것이 무척 즐겁답니다. 이런거군요. 사랑이란 것이.. 그저.. 당신이 빛나고 환하시기만을 바라는 마음.. 이 세상에서 몇 안 되는 오빠의 사랑 가운데 하나.. 그 속에 제가 끼어 있다는 것이 너무 행복합니다. 당신에게.. 누구도 침범치 않은 깊은 산속 작은 옹달샘 샘물 한 웅큼을 얻어 당신의 목마름을 해소시켜주고 싶은 당신의 사랑 청암이... 일상의 삶을 잠시 내려놓고 당신이 계시는 마음 한 자리를 들여다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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