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에서 피는 꽃이여
설레이던 수학여행 제주의 하늘은 꿈으로 묻고
저 세상 머나먼 돌아오지 못할 길 로 떠났구나
하늘에서 이세상으로 여행을 왔더냐
짧게 떠난 네 자취에 눈물이 강물된다
봄날의 꽃은 아직도 덜 피었는데
너희들은 깊은 바다에서 지고 말았구나
누구하나 돌아보지도 않는 망앙의 심해에서
그 봉오리 연꽃으로 피어나리
비록 다 이루지 못한 소망
가슴 벅찬 꿈이 사랑으로 다시 살아나리라
모든 부모의 가슴속에서
모든 국민의 가슴속에서
영원히 피어나리라
그대들은 가고도 다시 피는
불멸의 꽃이어라
남해를 뒤덮는 환생의 꽃이어라
너무 슬픈 이야기로 (김용하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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