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잠자다가 목이 말라 일어났다.
부스럭거리는 소리에 잠깬 아내
지금 할라꼬?
힐끈 쳐다 보곤 아무 말 없이 불을 켰더니
요염한 눈 빛으로 쳐다보며 아내
불 켜고 할라꼬?
머리맡에 안경을 찾아 썼더니
갸웃 거리며 아내
안경 쓰고 할라꼬?
인상쓰며 문을 열고 나갔더니
눈을 반짝이며 아내
밖에 나가 소파에서 할라꼬?
못 들은척 나가 냉장고 열고 물 마시니
침을 꼴깍 삼키며 아내
물 먹고 할라꼬?
물을 마시고 방에 와 잠을 청하려 하니
실망한 눈으로 쳐다보며 아내
내일 할라꼬? 에잇~ 치사한 시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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