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지수표란 무엇입니까? 우리가 흔히 쓰고 있는 수표에는 1천불, 1만불이라든지 아니면 100만불이라든지 반드시 액면 금액이 쓰여 있습니다. 그런데 백지수표는 액면 금액이 없습니다. 그냥 공란으로 있기 때문에 말 그대로 백지수표입니다.
주는 사람이 받는 사람에게 조건 없이 어떤 한계가 없이 주는 것입니다. 그래서 받은 사람이 1억을 쓰면 1억 짜리 수표가 되고, 10억을 쓰면 10억 짜리 수표가 되고, 100억을 쓰면 100억 짜리 수표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 반대로 10만불을 쓰면 10만불짜리 수표가 될 것이며 100만불을 쓰면 100만 불짜리 수표 밖에 될 수 없습니다. 상당히 오래 전, 어느 대기업 회장이 영화배우에게 이 백지수표를 주어 한때 화제가 된 적도 있지요.
백지수표는 쓰는 대로 그 값어치가 올라가는 것이고 믿음은 믿는 대로 이루어집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믿음’이라는 백지수표를 주셨습니다. 그래서 성경은 “믿음은 바라는 것의 실상”이라고 합니다.
예수님께서 길을 가실 때 두 소경을 만났습니다. 소경은 예수님께 그들의 평생소원을 아룁니다.
소경 : “선생님, 저희를 보게 주옵소서. 선생님은 이미 많은 불치병자들을 고쳐주신 분임을 아옵니다.”
예수님 : “내가 능히 이 일을 할 줄을 네가 믿느냐?”
소경: (즉시 대답함) “주여, 그러하오이다"
예수님 : (저들의 눈을 만지시며) “너희 믿음대로 되라”
그러나 저들의 눈들이 곧 밝아져서 보게 되었습니다. 왜 주님께서 믿음을 물어보셨습니까? 이 믿음은 그야말로 소경에게 가장 소망하는 대로 마음껏 적어넣으라는 ‘액면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질문에 의심했다면 당연히 그 ‘백지수표’는 현실로 바뀌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믿음은 전선에도 비유할 수 있습니다. 발전소에 아무리 많은 전기가 발전되어서 축적되어 있다 해도 전선이 없으면 전력을 끌어 공장의 기계를 돌릴 수가 없고, 전등을 켤 수도 없습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생활에서도 잠시 동안이라도 전기가 정전이 되면 얼마나 불편합니까? 믿음은 전선과 같아서 하나님의 발전소인 하늘나라의 큰 힘과 능력을 믿음이라는 전선을 통하여 그 능력을 우리 심령 속에 오게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 나라의 발전소에서 공급받을 수 있는 가장 고귀한 것들이 무엇입니까? 인생의 가장 근본적인 문제들 아닙니까? 죄 용서 받는 것,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 거룩하게 되는 것, 영원한 생명을 얻는 것 ·····등 너무나 소중한 것이 예수님의 백지수표를 통해서 얻을 수 있습니다. ‘믿음의 백지수표’는 단 한 장만 우리에게 주어진 것이 아니라. 두툼한 수표책으로 주어졌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날마다 ‘기도’라는 펜에 분명한 믿음을 실어 그 수표책에 써넣으며 하늘의 고귀한 것들을 얻습니다.
험악한 삶에 무엇으로 고민하고 걱정하며 근심하십니까?
우리의 염려를 이제는 믿음으로 이겨나갑시다. 이 믿음은 수도관과 같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저수지에 아무리 물이 많이 고여 있다고 하더라도 수도관의 연결이 없으면 그 물은 우리 주방으로, 목욕탕으로 끌어 올 수 없습니다. 이처럼 하늘나라 생명의 저수지에 아무리 생명수가 많다고 하더라도 믿음의 수도관이 없으면 그 생명수가 우리 마음속에 들어올 수 없습니다. 그래서 기도와 믿음으로 해결하지 못할 인생의 문제는 없다고 감히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조금도 주저하거나 망설이지 마시고 예수님 앞에 나아와 믿음을 갖는 것이 인생 최대의 행복이요, 최고의 사건이 됩니다.

PS : 백지수표라 함은 당좌수표(또는 가계수표)를 말합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말하는 자기앞수표는 백지
수표일 수 가 없구요. 자기앞 수표는 일반 은행에서 발행을 합니다. 금액란이 빠져서 발행 되는 경우는 없습니다. 당좌수표나 가계수표는 일반 회사나 개인이 발행하게 됩니다. 이경우 수표의 필수적 기재사항(지급인,지급지, 발행일.....)은 모두 기재를 하구요 금액만 공란으로 해서 백지수표를 발행을 합니다. 그럼 그 수표의 소지인이 추후에 금액란만 기재해서 수표의 기재사항을 완료해서 그 수표를 사용하게 됩니다.
하지만 당좌수표는 당일 현금화가 되지 않습니다. 자기앞수표를 사용해보셨으면 아시겠지만 당좌수표도 은행에 입금을 하면 그다음날 2시50분이 되어야지만 통장에서 출금을 할 수 있죠. 당좌수표를 은행에 입금을 하면 그 당좌수표는 발행자 거래 은행으로 갑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당좌수표를 발행한 사람의 통장에 잔고가 있으면 그 사람 통장에서 돈을 빼서 당좌수표를 입금한 통장의 당좌수표를 현금화 시켜 주는 거지요. 이런 수순을 거치기 때문에 당좌수표는 입금한 당일날 출금이 안되는 겁니다. 여기서 발행한 사람의 통장에 잔고가 없으면 그 수표가 부도 수표가 되는 겁니다. 그니깐 백지수표를 받았다고 해서 그 수표를 사용 할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일반적인 상거래에서는 백지수표는 발행을 하진 않습니다만 특수한 경우에는 종종 발행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자면 대출을 받을때 백지 당좌수표를 받는 경우가 있습니다. 추후에 대출자가 대출원금이나 이자를 납입하지 않으면 대출을 해준 기관에서는 그 백지 수표에 금액을 기재하여서 은행에 입금을 시킵니다. 그럼 그다음날 대출자의 통장에서 돈이 빠져 나가서 대출해준 기관의 통장으로 가겠죠. 여기서 대출자의 통장에 돈이 없으면 부도처리가 되는 겁니다. 이런 특수한 몇몇 거래에서만 백지수표는 사용하게 됩니다. 그리고 누군가에게서 백지수표로 증여를 받게되면 거의 백발백중 세무서에 걸립니다. 수표의 특성상 발행인과 최종 수취인이 명백히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몰래 증여를 받으시려면 수표는 피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