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점투성이 2012 송탄국제교류페스티벌
지난 19일 신장근린공원에서 송탄국제교류센터 주관 『2012 송탄국제교류 페스티벌』이 열렸다. 올해 처음으로 평택시에서 주최한 이번 행사에는 보조금 1000만원을 지원해 열린 행사치고는 미흡한 점이 적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퍼포먼스 존, 나눔 글로벌 존, 푸드 존, 커뮤니티 존, 플레이 존 등으로 나눠 진 행사장에서 제일 먼저 만나는 종합안내소는 입장하는 관람객의 볼거리, 즐길거리, 먹을거리 등 행사내용의 안내보다는 푸드 존에서 사용 할 쿠폰의 환전에만 관심이 있어 관람객들이 눈살을 찌푸렸다.
퍼포먼스 존에서는 한국·일본·필리핀의 무용, 드럼서클 공연 등이 펼쳐졌으나 운영진의 미숙으로 공연 도중에 음악이 끊기기도 했고, 심지어 행사장 차량 통제가 제대로 안 돼 출연자의 차량이 무대 앞 관람석까지 들어오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글로벌 존에서는 우리 마을 만들기, 내가 콜럼버스, 희망메시지 코너가 운영됐고 플레이 존에서는 가족이 즐길 수 있는 굴렁쇠, 투호, 닭싸움, 물총싸움 등이 진행됐으며, 푸드 존에는 한국과 미국은 물론 파키스탄, 페루, 태국, 일본/터키, 멕시코, 필리핀, 이탈리아 등 다양한 국가의 음식문화 부스를 만들어 관람객들이 평소 접하지 않은 타국의 음식을 접할 기회가 주어졌으나 편의시설이 턱없이 부족해 음식을 먹을 자리가 없는 것을 지적하자 박 엘레나 센터장은 “단지 마인드의 차이라며 잔디 위나 바닥 혹은 그냥 앉아서 드셔도 된다”고 답했다. 또한 쓰레기 분리수거가 제대로 되지 않아 쓰레기가 곳곳에서 넘쳐났다.
관람객들은 28도의 뜨거운 햇살을 피할 차양막도 없는 곳에서 공연을 관람해야 했고, 게다가 행사장에서 국제교류페스티벌이라는 취지와 맞지 않는 특정종교단체 홍보물을 계속 배포해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일회성 행사에 1000여만 원의 예산이 지원되는 행사이니 만큼 철저한 준비와 진행이 필요해 보이며 담당부서에서도 행사 전반에 걸쳐 면밀한 검토와 사후평가를 실시해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한편, 김선기 시장은 “송탄 국제교류센터에서 멋진 잔치를 준비했으나 처음 하는 행사라 미흡한 점이 많다면서, 앞으로 더욱 더 멋진 지구촌문화행사를 만드는데 힘쓰겠다”며 “지구촌 문화도시인 평택시에서 시민 모두가 행복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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